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두바이몰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불안해하는 대중을 안심시키기 위해 두바이몰을 산책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함단 빈 무함마드 알 막툼 국방장관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행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산 방공망이 이란의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도 아부다비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야외 만찬을 주최하며 일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당국은 상업 활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말 동안 사재기로 비어있던 슈퍼마켓 진열대가 다시 채워졌고 피트니스센터도 문을 열었다. 항공 당국은 영공 폐쇄 조치를 풀고 일부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3일 오전 3시경에도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고 요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도시를 흔들었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한 항공편을 찾기 위해 인근 오만이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으며 주차장에서 밤을 지새운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이웃 국가들보다 많은 이란의 발사체를 요격했다. 월요일 하루 동안 탄도미사일 9발, 순항미사일 6발, 드론 148대를 요격했다. 이는 주말 동안 미사일 167발과 드론 541대를 격추한 것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드론 잔해로 아부다비와 푸자이라의 산업단지에 화재가 발생했고 팜 주메이라와 부르즈 알 아랍 호텔 등 주요 랜드마크도 피해를 입었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 전역의 미국인들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UAE와 카타르는 동맹국들과 함께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단기간에 마무리하도록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시티그룹은 단기전일 경우 걸프 지역 시장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분쟁이 길어지면 투자자 신뢰와 경제 개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