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기업 창업자가 부유세 도입에 반발하며 미국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에단 아가르왈 코테리 공동창업자는 전날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17구에서 현역인 로 카나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아가르왈 공동창업자는 카나 의원이 추진하는 부유세 법안이 출마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카나 의원은 자산 1조4400억원 이상인 사람에게 연 5%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아가르왈 공동창업자는 부유세 대안으로 자산 담보 대출에 대한 과세를 제안했다. 그는 부유층이 자산을 담보로 저금리 대출을 받아 세금을 회피하는 관행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본이득세 인상과 투자 목적 주택에 대한 재산세 인상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당선 시 주요 추진 과제로 의원 및 가족의 주식 거래 금지를 꼽았다. 기업 정치활동위원회 자금 수수 금지와 의원 임기 제한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본인 스스로 최대 5선까지만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 규제와 관련해서는 국가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면책 특권을 규정한 통신품위법 230조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선거에는 개리 탄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 등이 후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 탕 도어대시 공동창업자를 비롯한 다수의 실리콘밸리 인사들도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