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중미반도체의 대주주가 약 66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UBS와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미반도체의 대주주인 저우옌은 지난달 26일 수요예측 방식을 통해 보유 주식 800만7300주를 매각했다. 이는 회사 총발행주식 수의 2.0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43.35위안으로 총 거래대금은 3억4711만 위안(약 660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저우옌의 지분율은 기존 22.93%에서 20.93%로 감소했다. 이는 그가 보유한 주식의 8.72%를 처분한 것이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총 28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인수자 명단에는 UBS AG, JP모건 증권,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포함됐다. 이 중 UBS는 55만주, JP모건 증권은 23만6000주를 각각 배정받았다.

이외에도 노드자산운용, 흥증글로벌자산운용 등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사모펀드 등이 참여했다. CICC에 따르면 당초 132개 기관에 인수 의향서를 보냈으며 이 중 51곳이 유효한 주문을 제출했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상장 전 취득한 주식이다. 인수 기관들은 6개월간의 의무보유(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는다.

주관사인 CICC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분 매각 과정은 공정하고 공정한 원칙에 따라 진행했으며 관련 법규와 규정을 모두 준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미반도체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