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기술 기업 퀴네티크(QinetiQ)가 재활용 티타늄으로 3D 프린팅한 부품을 장착한 항공기를 세계 최초로 비행시켰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퀴네티크는 퇴역한 항공기에서 회수한 금속 부품을 활용해 A109 헬리콥터에 공기 데이터 붐을 부착하는 힌지를 제작했다.

이번 작업은 영국 랭커셔에 본사를 둔 에이엠에스(AMS Ltd.)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에이엠에스는 폐금속을 3D 프린팅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 분말로 전환하는 기술을 제공했다.

퀴네티크는 "전 세계 항공 분야에서 처음으로 재활용 티타늄 기반 3D 프린팅 부품을 항공기에 적용해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항공 산업에서 자원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티타늄은 항공기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지만 가격이 비싸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폐항공기에서 회수한 금속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제조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3D 프린팅 기술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경량화와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특히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기존 제조 방식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항공기 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