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육군이 포병연대를 방공 능력을 갖춘 포병사령부로 승격 개편한다. 안토니오 나파레테 육군참모총장이 밝혔다.
필리핀통신(PNA)에 따르면 육군 포병연대는 포병사령부로 격상되며 기존 곡사포와 박격포에 더해 방공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필리핀 육군은 ATMOS 155mm 자주포, 155mm 견인포, 81mm·60mm 박격포 등을 운용하고 있다.
나파레테 총장은 보안상의 이유로 검토 중인 구체적인 방공 시스템 옵션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육군이 항공기와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거리 대공포와 미사일 기반 시스템을 혼합해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직 개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나파레테 총장은 지난해 10월 공식 창설된 필리핀군 전략사령부가 장거리 무기체계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사령부는 정보, 작전, 동맹국과의 합동 교전을 감독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방공 능력 강화는 필리핀군의 '종합 군도 방위 개념(CADC)'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2024년 출범한 CADC는 필리핀의 7000여 개 섬과 남중국해 200해리(약 370km) 배타적경제수역(EEZ) 확보를 목표로 한다.
남중국해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이다.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으며 최근 중국의 해상 활동 강화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방위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