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으로 발생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형 다목적장갑차(AMPV) 5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는 3일 인사이드디펜스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예산 지출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은 2억5000만달러(약 3600억원)를 투입해 이르면 이달 중 관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구형 M113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최소 900대의 M113을 우크라이나에 넘겨줬다.

당초 미 육군은 배정된 예산으로 38대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당 단가가 낮아지면서 도입 물량을 50대로 늘렸다. 미 의회 관계자는 "제조사인 BAE 시스템스가 효율성을 높여 더 낮은 가격에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MPV는 1960년대부터 운용해 온 M113을 대체하는 신형 장갑차다. 기갑여단전투단(ABCT) 내 궤도차량 전력의 약 30%를 차지한다. 미 육군은 총 2897대의 M113을 지휘, 의무후송, 박격포 탑재 등 5가지 파생형 AMPV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장갑차는 상부 공격 탄약과 자폭 드론, 대규모 포격 등 현대전의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M2 브래들리 장갑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폭발 방지 코팅이 적용된 알루미늄 장갑을 갖췄다. 최고 시속은 60km 이상이며 36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