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핵심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가동을 멈추며 유럽 가스값이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이 40%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핵심 지표다. 이날 이른 오전 기준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62유로를 넘어섰다.

이번 가격 상승은 이란의 드론 공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영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피격 이후 라스라판 단지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수출 단지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것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이 해협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운송로다. 이에 따라 유럽 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