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지난 4분기 매출과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타깃은 지난 1월 31일 마감된 4분기 순이익이 10억5000만달러(약 1조51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30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2.4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줄어든 304억5000만달러(약 43조848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조정 주당순이익 2.16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 304억6000만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핵심 지표인 동일매장매출은 4분기에 2.5% 감소했다. 타깃은 최근 13개 분기 중 11개 분기에서 동일매장매출이 줄거나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1047억8000만달러(약 150조8832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타깃은 올해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순매출이 2% 증가해 1068억8000만달러(약 153조90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7.50~8.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067억달러와 주당순이익 7.30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타깃은 4분기 마지막 두 달 동안 매출과 고객 트래픽이 빨라졌으며 식음료와 뷰티, 장난감 부문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임한 마이클 피델키(Michael Fiddelke)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개선을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피델키 CEO는 지난 2월 임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리더십 팀을 재편하고 매장 인력 투자를 늘리는 한편, 물류 시설과 지역 사무소 비용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자체 가정용품 브랜드인 '스레시홀드(Threshold)'를 개편하고 의류 브랜드 '롤러 래빗(Roller Rabbit)'과 협업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타깃은 대내외적인 경영 과제에도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과 관련해 입장 표명 압박을 받고 있으며,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축소 결정 이후 불매운동을 겪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15% 글로벌 관세와 지난 5년간 25%가량 오른 소비자 물가도 부담 요인이다. 아울러 고소득층 고객을 흡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월마트와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