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찬드라아스리퍼시픽(Chandra Asri Pacific)이 이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을 이유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찬드라아스리퍼시픽은 전날 고객사들에 보낸 통지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료 운송이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불가항력 유지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의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업부 전반의 운영 회복력을 지키기 위해 예방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흐름은 큰 차질을 빚었다.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은 최근 공습 이후 유조선 통항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찬드라아스리퍼시픽은 올레핀과 폴리올레핀 등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에도 합작법인을 통해 하루 23만7000배럴 규모의 정제 시설과 연산 90만톤 규모의 납사 분해 시설을 보유했다. 한편 이 회사 주가는 이날 2.5% 하락하며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여파…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사 불가항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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