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에서 단기 약세장 진입 신호로 해석되는 '데스 크로스'가 발생해 추가 가격 하락 우려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3일봉 차트에서 단기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도는 데스 크로스가 나타났다.

비트코인 차트에서 데스 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202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과거 비트코인 차트에서 데스 크로스는 총 세 차례 발생했다.

해당 패턴 출현 이후 1개월, 3개월,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35%, -20%, 30%를 기록했다. 2022년 발생 당시에는 약 50% 급락하며 1만548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했다.

비트코인은 과거 세 번의 하락장 사이클에서 고점 대비 평균 80%가량 하락한 바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미스터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3만~4만5000달러 사이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한다.

가격 하락 전망에도 저가 매수세는 유입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에는 4억5820만달러(약 6598억원)가 순유입됐다.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맞물려 커졌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통과 선박에 대한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아서 헤이즈 전 비트멕스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비용을 지불할수록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늘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