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선물 가격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5% 가까이 급락해 온스당 17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에 따르면 팔라듐 선물 가격은 지난주 기록했던 1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통상 중동 지역 분쟁은 귀금속 등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지만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 리스크에 더 주목하며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달러 강세다. 주말 사이 이란과 미국 동맹국 간 공방이 이어지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대응 가능성이 커졌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이는 팔라듐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앞서 이란군은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나 유조선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협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며 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팔라듐 공급이 빠듯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 차질과 러시아산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팔라듐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태라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