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증시 하락이 영국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춘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당초 긍정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무난한 발표가 예상됐으나 중동 분쟁 격화가 변수로 작용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브렌트유 가격은 15%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고유가 기조가 유지될 경우 에너지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영국 재무부는 리브스 장관이 불확실한 세계 정세 속에서 경제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브스 장관은 "세계가 더욱 불확실해진 상황에서도 현 정부는 올바른 경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또한 리브스 장관이 물가 상승률 둔화와 금리 인하가 가계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재나 스트리터 웰스클럽 수석 투자 전략가는 "세계가 새로운 불확실성에 빠져들었다"며 "리브스 장관이 긴장 고조 속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재정 준칙을 고수하는 데 집중하며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올해 경제가 안정 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해왔다. 최근 일부 지표에서 연초 성장세 회복 조짐이 나타났고 잉글랜드 은행(BOE)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졌다. BOE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