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가 두바이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중단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한 데 따른 조치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위라이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위라이드는 2021년부터 중동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회사 측은 아부다비와 리야드에서는 로보택시 상업 운행을 정상적으로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라이드는 해당 지역 모든 직원이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외출도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로보택시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중동을 주요 해외 진출 거점으로 삼아왔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과 차량 호출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바탕이 됐다.

바이두의 아폴로고(Apollo Go)와 포니에이(Pony.ai) 등 다른 중국 기업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폴로고는 현지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폴로고는 지난 1월 아부다비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니에이는 도하와 두바이에서 도로 테스트를 중단했다가 지난 2일 도하에서 테스트를 재개했다. 회사 측은 두바이에서의 테스트는 적절한 시기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