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해군이 차세대 기뢰대항함(rMCM) 첫 함정을 인도받았다.

군사 전문 매체 더디펜스포스트(The Defense Post)는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해군이 벨기에와 공동 추진하는 기뢰대항함 교체 프로그램에 따라 첫 번째 함정인 '플리싱언'함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후화된 기뢰 탐지 함대를 대체하기 위해 총 12척의 신형 함정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각각 6척씩 도입하며 2030년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플리싱언함은 네덜란드 해군에 인도된 첫 함정이지만, 전체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벨기에 해군에 인도된 '오스텐더'함에 이어 두 번째다.

신형 기뢰대항함은 다양한 무인 체계를 운용하도록 설계했다. 엑사일(Exail)의 무인 수상정 2척과 자율 수중 무인기 3척을 비롯해 사브(Saab)의 무인기 2척을 탑재한다. 기뢰를 탐지하고 식별해 무력화하는 로봇 시스템도 갖췄다.

함정의 길이는 82.6m, 폭은 17m다. 배수량은 2800톤이다. 최대 63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5.3노트이며 최대 3500해리까지 항해할 수 있다.

루도 포르티에(Ludo Portejoie) 조달 해군 시스템 부문장은 "양국 협력 체계 내에서 네덜란드 해군 함정이 벨기에 국방부 계약에 따라 건조된 것은 처음"이라며 "벨기에가 주도국으로서 타국 해군의 함정 인도를 지원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9년 프랑스 기업 나발그룹(Naval Group)과 엑사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나발그룹이 설계를 맡고 엑사일이 무인기 납품과 시스템 통합을 담당했다. 건조와 조립은 프랑스 조선소 피리우(Piriou)가 수행했다.

한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는 2023년 기뢰전 분야 협력을 위한 3자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프랑스는 이 협정에 따라 함정을 직접 도입하는 대신 관련 설계와 기술을 확보해 자국의 독자적인 기뢰전 모함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