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수익성 높은 기업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형 컨설팅 업체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맥킨지앤드컴퍼니, 액센츄어, 캡제미니 등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는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에 AI를 통합하고 업무 흐름을 재편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벤 엘렌크바이크 맥킨지 수석 파트너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AI와 협력해 기업들이 AI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앤스로픽 역시 기업들의 AI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12월 액센츄어와 협력해 기업의 본격적인 AI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10월에는 딜로이트와 계약을 맺고 1만5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AI 기업들이 수익 성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 고객 확보가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 앤스로픽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 주요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도구를 출시하며 기업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들 또한 AI 중심의 시장 환경에 맞춰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맥킨지 수석 파트너들은 현재 회사 업무의 약 40%가 데이터 분석 및 AI와 관련돼 있으며, 점차 생성형 AI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시아 피트먼 BCG 글로벌 인사 총괄은 3만3000명의 직원 중 약 90%가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컨설팅 업무 전반에 AI 도구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나 알라그반드 전 맥킨지 파트너는 "일부 업무에는 AI 도구가 적합하지만, 아직 기업용으로 쓰기에는 안전장치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