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확산이 실무 경험이 풍부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크게 위협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 스콧 데이비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보는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의 고용과 임금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미국 전체 고용은 약 2.5% 증가했다. 반면 AI 노출이 많은 부문의 고용은 약 1%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주급이 7.5% 오를 때 AI 노출 산업의 임금은 8.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비스 부총재보는 교과서나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과 실무 경험을 통해 얻는 지식 사이에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에 노출된 직업군에서 업무 경험에 대한 보상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험이 부족하고 코드화할 수 있는 지식만 갖춘 젊은 노동자들은 어려운 취업 시장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 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분석에서 AI 노출 산업 내 25세 미만 노동자의 고용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무 경험이 적은 직무일수록 AI 노출에 따른 임금 상승률은 낮았다.
데이비스 부총재보는 "경험이 많은 고령 노동자들의 경우 광범위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할 이유가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AI가 노동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업계 일각의 비관론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신입 사무직 일자리의 50%를 없앨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