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키프로스에 미사일과 드론 방어 체계를 지원한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키프로스 관영 통신사를 인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에게 방어 체계와 호위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키프로스 정부 소식통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지원은 키프로스 내 영국 공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 앞서 2일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주권 기지인 아크로티리 공군 기지는 두 차례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다.
첫 번째 공격에서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기지 활주로에 추락해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몇 시간 뒤 다른 드론 2대가 추가로 날아왔으나 요격됐다.
키프로스 고위 관리들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공격 목표가 키프로스 영토가 아닌 영국 관할 기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스도 지원에 나섰다. 그리스는 2일 F-16 전투기 4대를 키프로스에 파견했다. 호위함 2척도 키프로스로 이동 중이며, 이 중 한 척에는 드론 전파 방해 시스템 '켄타우로스'가 탑재됐다.
키프로스 국방 소식통은 '켄타우로스' 시스템이 저공비행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예멘 인근 해상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막는 데 성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
한편 영국은 최근 미국의 요청을 수락해 기지 사용을 허가했다. 미국은 지난 1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벌인 뒤, 방어 목적으로 기지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키프로스 내 영국 기지가 미국 폭격기에 의해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정부는 영국 측에 해당 기지를 인도적 목적으로만 사용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