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쎌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모두 확대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레이저쎌은 3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46억8445만원으로 전년 40억1587만원 대비 16.6%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4억5517만원을 기록해 전년 92억898만원 대비 적자 폭이 35.3% 커졌다. 당기순손실 역시 156억6245만원으로 전년 84억9681만원보다 84.3% 급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 원인으로 "반도체 LPB(레이저 압축 본딩) 장비 판매 및 연결회사 매출 증가"를 꼽았다. 다만 영업손실 확대에 대해서는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배경으로는 대손상각이 지목됐다. 레이저쎌은 "단기대여금, 미수수익, 미수금 등에서 대손상각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시된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끝나기 전의 잠정 집계치다. 최종 실적은 향후 감사 결과 및 정기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한편 레이저쎌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겨냥해 독자 기술인 '면 레이저'를 적용한 신규 장비를 개발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