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타이어 기업 노키안(Nokian)이 외부 온도에 따라 스터드(징)가 자동으로 돌출되는 겨울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미국 IT 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3일(현지시간) 노키안이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신제품 '하카펠리타 01'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온도 변화에 따라 스터드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최초의 상용 타이어다.
이 타이어는 3중 소재로 이뤄진 적응형 베이스 구조를 적용했다. 기온이 낮아지면 가장 안쪽 층이 굳어지면서 스터드를 타이어 표면 밖으로 밀어내는 원리다. 반대로 기온이 올라가면 해당 층이 부드러워지며 스터드가 타이어 내부로 들어간다.
노키안은 스터드 돌출 및 수축에 걸리는 정확한 시간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주행 중 노면 상태가 변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절마다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체인을 장착할 필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얼음이 없는 도로에서 스터드 때문에 노면이 훼손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노키안은 자사 기존 주력 제품과 비교해 도로 파손을 최대 30% 줄이고 빙판길 접지력은 10% 높였다고 강조했다.
제조 과정에서는 로봇 팔이 스터드를 타이어에 삽입한다. 이후 스캐닝 작업을 거쳐 타이어 트레드에 제대로 고정됐는지 확인한다. 측면과 어깨 부분의 스터드는 접지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배치했다. 충격 보호를 위해 아라미드 소재의 측벽도 적용했다.
해당 타이어는 14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124개 크기로 나온다.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다양한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