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가 창업한 미국 결제 기업 블록(Block)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전직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로 향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블록이 약 4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감원 사태 이후 전직원 슬랙 모임인 '스퀘어 마피아'에 가입 요청이 몰리고 있다.

'스퀘어 마피아'는 2016년 2월 개설된 비공개 커뮤니티다. 블록의 전신인 스퀘어 시절 퇴사자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가입자 수는 3800명을 넘어섰다. 최근 해고 사태로 가입 문의가 급증하자 운영진은 자동화 봇을 도입해 가입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채널에는 혼란을 표하는 메시지가 잇따랐다. 회원들은 주가 상승에 불만을 드러내거나 당혹감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공유했다. 소식이 알려지고 1시간 만에 해고된 직원 24명이 새로 채널에 합류했다.

채널 회원들은 해고된 동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구인·구직 채널에서 채용 정보를 추천하고 링크드인 프로필을 공유했다. 퇴직연금, 건강보험, 사원증 반납 등 실무적인 질문과 답변도 오갔다.

과거 인사팀에서 근무했던 한 회원은 구직자를 돕기 위한 설문지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취업비자(H-1B) 소지자들은 60일 이내에 새 직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공유하며 서로 구직을 돕는 등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이 밖에도 채널 내에서는 게임, 독서, 고양이 등 기존 사내 메신저 문화를 잇는 다양한 소모임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