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사이언티픽의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코어사이언티픽은 2023년 4분기 총매출이 7980만달러(약 1149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9490만달러(약 1366억원)에서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1억2207만달러(약 175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주당순손실은 0.42달러(약 604원)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0.08달러(약 115원) 손실보다 5배 이상 확대됐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270만달러(약 61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총이익은 2080만달러(약 299억원)로 전년 동기 480만달러(약 69억원)보다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자체 가상화폐 채굴 매출이 4220만달러(약 607억원)로 줄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비트코인 채굴량이 57%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케이션 매출은 3130만달러(약 45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850만달러(약 122억원) 대비 268% 급증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가격 약세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채굴 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채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지원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의 연말 기준 유동성은 5억3340만달러(약 7680억원)로 나타났다. 이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억1140만달러(약 4484억원)이며, 비트코인 보유액은 2억2200만달러(약 3196억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