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한국과 중동을 잇는 주요 하늘길이 막혔다. 대한항공의 인천-두바이 노선은 8일까지 운항이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중동 상황 관련 항공 분야 대응반' 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 항공기 운항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스라엘, 이란, 이라크,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9개 국가가 공역을 전부 또는 일부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의 인천-두바이 노선, 에티하드항공의 인천-아부다비 노선, 카타르항공의 인천-도하 노선이 결항 중이다. 이들 노선은 인천과 중동을 잇는 핵심 항공편으로 대한항공은 주 7회, 에미레이트항공은 주 10회, 에티하드항공은 주 11회, 카타르항공은 주 8회 운항해왔다.

특히 대한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을 8일까지 추가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항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며 해당 노선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항공사 공지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중동 공역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국적 항공사에 철저한 운항 안전 관리를 지시했다. 또한 항공편 지연 및 결항 시 승객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조치를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현재 중동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국내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해외 항공당국, 관계부처 등과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와 카타르를 제외한 인천공항 출·도착 국제선 노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