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미국 영사관에 난입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미국 해병대가 발포해 11명이 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지난 주말 이 같은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당시 시위대 중 일부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 깃발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영사관 부지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며 정문을 강제로 밀치고 들어갔다.

영사관 외곽 경계가 뚫리자 경비 임무를 맡은 미국 해병대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해병대가 훈련받은 규정에 따라 사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