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코파워가 상업가동 1년여 만에 2600억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과 고효율 설비를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덕분이다.

KIS신용평가는 3일 보고서를 내고 통영에코파워가 2025년 연간 매출 8026억원, 영업이익 26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통영에코파워가 제시한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이번 실적 전망은 계통한계가격(SMP)이 하락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평균 SMP는 2024년 kWh당 128원에서 2025년 113원으로 내렸지만, 통영에코파워의 2025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32.8%에 달한다.

높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과 최신 설비의 효율성이 있다. 통영에코파워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장기 LNG 구매 계약을 맺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LNG 발전기 중 최상위 급전 순위를 유지하며 60~70% 수준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경남 통영시에 있는 통영에코파워 발전소는 설비 규모 1012MW의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20만㎘급 LNG 터미널 1기를 갖추고 있다. 총투자비는 약 1조3000억원이다.

대규모 투자로 2024년 말 부채비율이 370.3%까지 올랐지만, 본격적인 이익 창출과 함께 재무 구조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는 양호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실제로 2025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490억원을 주주사 지급보증 없이 자체 신용으로 차환하는 데 성공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KIS신용평가는 통영에코파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향후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 국내 전력 수급 상황, 지역별 차등 요금제 등 전력 시장 개편이 실적에 미칠 영향은 지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