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그렉스(Greggs)의 연초 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그렉스의 올해 첫 9주간 직영점 동일매장 매출이 1.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 크리스마스 분기의 매출 증가율인 2.9%보다 낮아진 수치다.
매출 성장 둔화는 영국 전역의 소매 시장 위축과 맞물려 있다. 지난달 영국의 전체 소매 매출은 궂은 날씨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몰리며 급감했다.
그렉스는 지난해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익은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매출은 21억50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지만 세전 이익은 1억7190만 파운드로 9.4% 줄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환경이 회복될 경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렉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5% 하락했다. 최근 식욕 억제제가 보급되며 고칼로리 제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서는 그렉스가 성장의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렉스는 영국 내에서 맥도날드보다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1개 매장을 새로 열어 총 2739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그렉스는 올해 12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규모 매장 형태인 '바이트사이즈 그렉스'를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