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부가 기존 교육 지원 사업의 비효율성을 인정하고 이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미국 교육부는 2026년 3월 3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종합 센터(Comprehensive Centers) 프로그램'의 새로운 우선순위와 요구사항, 정의에 대한 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행 기술 지원 투자가 “중복되고, 이용하기 혼란스러우며, 주 및 지방 교육기관에 부담이 되고,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종합 센터 프로그램을 국가 센터, 지역 센터, 콘텐츠 센터 등 3개 축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특히 국가 센터는 일종의 '컨시어지 스타일' 지원 창구 역할을 맡아 교육기관의 기술 지원 요청을 접수·평가해 가장 적합한 기관으로 연결한다.

지역 센터는 각 지역의 주 및 지방 교육기관과 밀착해 수학, 문해력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콘텐츠 센터는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지원에 나선다. 개편안은 장애 학생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국가 센터 설립도 의무화했다.

이번 개편은 연방 정부 주도의 하향식 지원에서 벗어나 주 정부와 지역 교육 현장이 중심이 되는 '수요자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각 주는 자체적으로 '주 학습 의제(State Learning Agendas)'를 수립해 필요한 지원 우선순위를 직접 설정한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교육 기회 개선, 학업 격차 해소,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의 질 향상 등 프로그램 본연의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교육부는 이번 제안에 대해 2026년 4월 2일까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내용은 2026 회계연도 이후 보조금 지원 사업 공모부터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