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 기술 연구 및 개발 기업 인터디지털이 중국의 주요 TV 제조사인 TCL과 하이센스를 상대로 미국 내 수입 금지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인터디지털은 지난달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TCL과 하이센스가 자사의 영상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소장을 제출했다.

제소 대상 제품은 스마트 TV, 모니터를 포함한 영상 기능이 있는 전자기기와 관련 부품이다. 인터디지털은 이들 제품에 대해 미국으로의 수입을 막는 '제한적 수입배제명령'과 미국 내 판매를 중단시키는 '영업비밀침해 중지명령'을 내려달라고 ITC에 요청했다.

또한 대통령 검토 기간 60일 동안 피소 기업들의 침해 품목에 대해 공탁금을 부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소된 기업에는 TCL과 하이센스의 중국 본사 및 베트남 법인, 미국 현지 법인 등 13개 사가 포함됐다.

ITC는 제소 사실을 공지하고 공식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ITC는 해당 조치가 미국 공중 보건 및 복지, 미국 경제의 경쟁 조건, 미국 내 동종 또는 직접 경쟁 제품 생산,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