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알래스카주의 대기질 개선과 가시성 확보를 위한 실행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EPA는 3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알래스카주가 제출한 '지역 연무 주 실행 계획(Regional Haze State Implementation Plan)'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연방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18~2028년 2차 이행 기간에 적용된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특정 지역 내 오염원에 대한 규제 강화다. 알래스카주가 지정한 '가시성 보호 구역' 내 연료 연소 시설과 산업 시설은 앞으로 유지보수 기록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또한 이들 시설은 국가 배출량 인벤토리 작성을 위해 주 정부에 관련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허가 신청 시 배출량 증가가 주의 목표 달성에 미칠 영향을 평가한 자료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1977년 미국 의회가 설정한 국가적 목표의 일환이다. 당시 의회는 국립공원과 같은 연방 1급 보호지역에서 인공 대기오염으로 인한 시계 장애를 개선하고 미래의 훼손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알래스카 환경보존부(DEC)는 2022년 7월 25일 해당 계획을 EPA에 처음 제출했다. 이후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명확히 했다. EPA는 국립공원보존협회, 시에라클럽 등 환경단체와 일반인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 최종 규칙은 2026년 4월 2일부터 발효된다. 이로써 알래스카주의 관련 규정은 대기오염방지법에 따라 연방 차원에서 완전한 법적 집행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