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의 EC120B 헬리콥터 모델에서 조종간 움직임을 방해해 통제 불능을 유발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미국 항공 당국이 긴급 점검 지시를 내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23년 3월 3일 에어버스 EC120B 헬리콥터 전 기종에 대한 새로운 감항성 개선지시(AD)를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보고한 결함 사례에 따른 것이다.
앞서 EASA는 한 조종사가 비행 훈련 중 조종간이 완전히 움직이지 않는 현상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조사 결과 조종간 소켓에 부착된 '본딩 브레이드'라는 부품이 잘못된 위치로 이동해 조종간의 최대 움직임을 제한한 것으로 파악됐다.
FAA는 해당 결함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비행 중 조종간 제어에 심각한 제한을 초래하고 최악의 경우 헬리콥터 통제 불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모든 EC120B 헬리콥터는 의무적으로 해당 부품의 위치를 점검해야 한다.
이번 지시에 따라 기체 운영자들은 조종간 소켓의 본딩 브레이드 위치를 1회 검사해야 한다. 만약 위치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바로잡고 고정 클램프를 설치해야 한다. 감항성 개선지시는 2023년 4월 7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FAA는 이번 조치가 미국에 등록된 72대의 헬리콥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했다. 점검 및 클램프 설치에 드는 비용은 기체당 85달러(약 12만원)이며, 위치 수정이 필요할 경우 85달러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체 운영자의 초기 예상 비용은 총 6120달러(약 881만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