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밀 와이어 제조업체 자프정밀와이어(Zapp Precision Wire)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외무역지대(FTZ) 내에서 생산 활동을 추진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항만청은 자프정밀와이어를 대신해 대외무역지대 위원회(FTZ Board)에 이 같은 내용의 생산 활동 계획안을 제출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관련 통지를 접수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자프정밀와이어는 서머빌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서 외국산 원자재를 가공해 정밀 와이어와 금속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대외무역지대 21구역 내에 있다.
생산에 투입될 외국산 원자재는 고니켈 합금 스테인리스강 봉, 스테인리스강 평강, 냉간·열간 가공된 스테인리스강 봉 및 로드, 스테인리스강 와이어, 니켈 합금 와이어 등이다. 이들 부품의 관세율은 무관세부터 최대 3.0%에 이른다.
자프정밀와이어는 이 원자재들을 가공해 스테인리스강 봉·와이어·로드, 니켈 합금 와이어·봉 등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완제품들은 모두 무관세 품목이다.
이번 신청의 핵심은 일부 수입 원자재가 '무역확장법 232조'와 '통상법 301조'에 따른 관세 부과 대상이라는 점이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통상법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다.
대외무역지대 규정에 따라 기업은 해당 조치의 적용을 받는 품목을 '특혜적 외국 물품(privileged foreign status)'으로 반입해야 한다. 이는 원자재가 공장으로 반입될 때의 상태와 관세율이 고정된다는 의미로, 기업은 이를 통해 관세 부담을 관리할 수 있다.
대외무역지대 위원회는 이번 생산 활동 계획안에 대해 오는 4월 13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자프정밀와이어의 모기업인 독일 자프 그룹은 지난해 미국 와이어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등 북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