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두큼 상업 항구의 연료 탱크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오만 국영 통신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4일째에 발생했다. 이란은 이웃 국가의 인프라를 표적으로 보복에 나선 상태다.
중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자국 내 최대 정유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이스라엘의 레비아탄 가스전을 비롯한 주요 가스전 가동이 중단됐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생산 시설도 대부분 멈춰 섰다. 이란은 최근 며칠간 에너지 시설, 항만, 공항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오만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두큼 항구의 피해는 통제됐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1일에도 두큼 항구에 드론 공격이 발생해 근로자 1명이 다쳤다. 오만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오만은 이번 사태 이전까지 미국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공격을 받았다.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사무소는 2일 무사파 연료 탱크 터미널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지만 시설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 애드녹(ADNOC)은 무사파에서 연료 운송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트럭과 1600킬로미터 길이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연료를 운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