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조선업체 나반티아(Navantia)가 덴마크의 차기 해군 조달 사업을 겨냥해 장기 산업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디펜스포스트는 3일 나반티아가 스페인 해군의 최신 호위함 코펜하겐 입항을 계기로 이 같은 협력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나반티아는 2030년 함정 인도를 시작으로 덴마크 해군 프로그램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에는 현지 산업 참여와 수명 주기 지원, 스페인 해군이 보증하는 훈련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나반티아는 2007년 호주 수출 사업 등 해외에서 입증된 기술 이전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번 제안은 스페인 해군의 F105 호위함이 덴마크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함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스테드패스트 다트 26 훈련 참가를 위해 발트해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F105는 알바로 데 바잔급 최신예 함정으로 나토 해군에서 가장 뛰어난 방공 호위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덴마크는 최근 대규모 무기 도입을 통해 해상 전력을 강화해 왔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해 3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4406억원 규모의 타격 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하푼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조치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콩스베르그와 1684억원 규모의 연안 방어 시스템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이 시스템은 덴마크 해협과 서부 발트해 등 전략적 수로에 대한 접근 통제 능력을 확대하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