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 개발업체 시지지 플라스모닉스(Syzygy Plasmonics)가 미주 지역의 저배출 항공유(SAF) 생산 확대를 위해 4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3일(현지시간) 시지지가 2035년까지 연간 최대 100만톤의 지속가능한 연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생산한 연료의 85%는 농업 폐기물 등 바이오 성분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SAF로 채운다. 나머지 15%는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로 쓰이는 저배출 납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은 브라질의 바이오가스 개발업체 지오바이오가스앤카본(Geo bio gas&carbon)과 맺었다. 두 회사는 사탕수수 작물 잔여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지속가능한 연료로 변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시지지는 노스스타리뉴어블퓨얼스(NorthStar Renewable Fuels), 이슬로니아스(Islonias SL), 익명의 멕시코 SAF 생산업체와도 각각 MOU를 맺었다.

시지지는 빛 기반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바이오가스와 재생에너지를 SAF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 측은 이 방식이 에탄올을 변환하거나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하는 기존의 생산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트레버 베스트 시지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SAF 산업의 주요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는 풍부하고 활용도가 낮은 자원으로 글로벌 SAF 생산을 재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SAF 생산량은 전체 항공유 소비량의 1% 미만에 불과하며 생산 비용도 높은 편이다. 유럽연합(EU)과 영국 등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향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시지지가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경우 SAF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SAF 생산량은 약 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