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문 축구클럽 AC밀란의 아카데미가 오는 3월 20일 일본 도쿄 중앙구에서 원데이 축구교실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일반재단법인 뉴테라코야(NEW TERAKOYA)는 경제적 이유로 진학을 포기하고 취학이 어려운 아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와타나베 카츠히코 대표이사는 "의욕은 있지만 가정환경 등의 사정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세계를 접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는 중앙구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활동을 지원하는 우에다 카즈키 중앙구 의원은 "중앙구는 도심 특유의 운동장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도 마이스쿨스포츠 추진과 체육지도 보조원의 적극 배치 등 운동 기회를 늘리는 데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의원은 "초보자도 스포츠를 즐기면서 세계와 교류하는 계기를 앞으로도 만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축구 외 다른 종목도 포함해 아이들이 일류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각도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를 맡는 AC밀란 아카데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 축구 보급 활동을 목적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중동 두바이 등 세계 10개국 12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는 2011년부터 아이치현에서 개강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이번 강사는 AC밀란 아카데미 아이치의 마테오 로레티 테크니컬 디렉터가 맡는다. 마테오 디렉터는 "일본 중심 도시에서 공간 제약도 있는 가운데 어떻게 세계를 느끼게 할지 불안했지만, 참가 아이들도 즐겁게 플레이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지난 행사를 회상했다.

쿠웨이트 캠퍼스에서 2년간 지도하고 일본에 온 지 2년째인 마테오 디렉터는 "스포츠는 열린 마음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며 "일본 문화 특유의 리스펙트는 아이와 스포츠를 축으로 할 때 조심스러움이라는 개념으로 바뀌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축구는 집단 스포츠이며 더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때로는 틀 밖으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 안 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기에 어른도 아이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긴자와 츠키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앙구이지만,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이문화를 접할 기회가 실제로는 적다. 운동이나 스포츠를 할 기회는 더욱 적은 상황이다.

이번 행사 대상은 유치원 중·대반 20명, 초등 1~2학년 20명, 초등 3~4학년 20명이다. 초보자도 환영하며 축구 경험은 불문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개최 시간은 1부(유치원 중·대반)가 오전 9시 접수, 9시15분 시작, 10시25분 종료다. 2부(초등 1~2학년)는 오전 10시30분 접수, 10시45분 시작, 11시55분 종료다. 3부(초등 3~4학년)는 낮 12시 접수, 12시15분 시작, 오후 1시25분 종료다.

신청은 응모 양식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이메일 support@newterakoya.jp로 접수한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