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산업이 수요 위축과 구조적 문제로 장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규제 위주의 현행 대응책으로는 위기 극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3일 발표한 '유럽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위기 심화 우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전방위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유럽 자동차 산업은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며 위기 국면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보고서는 유럽 자동차 산업이 처한 구조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 불안정한 공급망, 각종 규제 장벽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국인 중국의 상황은 대조적이다. 중국 전기차 산업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이 규제 위주의 대응책을 고수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다수 국가가 정부 주도 투자 확대로 산업 경쟁력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며 규제 중심의 정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