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첨단 국방용 핵심 소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RTX 산하 레이시온은 17일 성명을 통해 미국 공군연구소(AFRL)의 '마스터마인드' 프로그램에 선정돼 박막 리튬 니오브산염(TFLN) 웨이퍼의 국내 생산 능력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TFLN 웨이퍼는 고속·보안 통신과 첨단 센싱 시스템에 필수적인 소재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이시온 측은 "TFLN은 차세대 포토닉스에 사용된다"며 "인공지능(AI)과 컴퓨팅 기술, 데이터센터, 통신 등 다양한 상업 및 국방 분야에 응용된다"고 설명했다.
잭 할로웨이 레이시온 첨단기술사업부 전략성장 이사는 13일 제인스와의 인터뷰에서 "TFLN 웨이퍼는 고성능 통신 및 센싱 기술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컴팩트하고 빠르며 손실이 적고 저전력·광대역 포토닉 부품, 특히 변조기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이는 현대 광학 네트워크와 정밀 센싱 애플리케이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할로웨이 이사는 중국의 한 TFLN 웨이퍼 제조업체가 현재 국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RTX가 현재 이들 소재를 수입하는 중개업체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할로웨이 이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더 높은 품질의 국내 공급업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튬과 니오븀의 원자재는 미국 동맹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미국이 구할 수 있다"며 "벌크 리튬 니오브산염 웨이퍼는 우리의 파트너인 굿앤하우스고(G&H)가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박막 형식의 리튬 니오브산염 웨이퍼 생산은 현재 중국 제조업체가 독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시온은 매사추세츠주 소재 파운드리에서 질화갈륨 웨이퍼 등을 다뤄온 전문성을 활용해 마스터마인드 프로그램 하에서 TFLN 웨이퍼 제조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TFLN 웨이퍼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인 광변조기 등에 사용되며, 고속 데이터 전송과 정밀 센서 기술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방 분야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