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증권이 1600억원대 대규모 적자를 딛고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일 신용평가사 KIS리포트에 따르면 아이엠증권은 2024년 16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6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은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당금 일부가 환입된 영향이 컸다.
실적 회복의 주된 요인은 투자은행(IB) 부문의 흑자 전환이다. 아이엠증권의 IB 부문은 2024년 2182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709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부동산 PF 사업장의 정리 및 재구조화가 진행되면서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벌어들인 이익으로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2024년 -22.4%에서 2025년 3분기 161.6%로 급등했다.
다만 부동산 금융 관련 위험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5년 9월 말 기준 아이엠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중은 65%로 동종업계 평균(46%)을 웃돌았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로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 비중이 55%, 중·후순위 비중이 63%에 달해 질적 위험이 높은 편으로 평가됐다.
아이엠증권은 부실 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며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순요주의이하자산(부실 우려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2023년 말 46.7%에서 2025년 9월 말 14.7%로 낮아졌다. 이는 부실 여신을 제각하고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능력을 높인 덕분이다.
KIS리포트는 아이엠증권의 파생결합사채(ELB, DLB)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일단락된 이후 구조적 이익창출력 회복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대주주인 아이엠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