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중단되면서 독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독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약 45유로까지 치솟았다. 이는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가격 급등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카타르가 라스라판 복합단지에서 LNG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해당 시설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생산 중단 소식은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번 사태 이전에도 유조선들이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면서 중동발 선적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었다.
카타르산 LNG의 주요 구매자는 아시아 국가들이지만, 공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유럽 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LNG 화물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은 겨울철 대비 재고 비축을 앞두고 있어 타격이 클 전망이다. 현재 유럽연합(EU)의 가스 저장량은 약 30%에 불과하며, 독일의 재고는 21% 미만으로 떨어져 취약성을 드러냈다.
한편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의 가스전 폐쇄 등 역내 긴장 고조 역시 공급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