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넘버원제십차(주)가 국민은행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약 2456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3일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민넘버원제십차는 이날 24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6억4000만원의 유동화사채를 발행했다. 한국기업평가는 ABCP의 신용등급을 'A1(sf)', 유동화사채는 'AAA(sf)'로 각각 평가했다.

이번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은 특정금전신탁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신탁의 운용대상은 국민은행에 예치된 원금 2415억2000만원의 정기예금이다. 국민넘버원제십차는 유동화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이며 자산 관리와 운용은 유진투자증권이 담당한다.

유동화증권이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핵심 요인은 기초자산인 정기예금의 예치은행, 즉 국민은행의 우량한 신용도다. 한국기업평가는 "평가일 현재 국민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AAA/안정적'으로 유동화자산의 신용위험은 목표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AA' 등급은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유동성 위험과 현금흐름 불일치 위험도 통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유동화증권 발행일에 관련 비용이 먼저 지급되고 이자는 만기에 받는 구조적 위험은 유동화증권 증액 발행으로 통제한다. 또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에 따른 일시적 현금 부족 위험은 별도의 유동화사채 발행으로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넘버원제십차는 과거에도 국민은행 정기예금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거래가 이번 유동화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