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증권이 16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딛고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발표한 정기평가 보고서에서 아이엠증권의 2025년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16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번 흑자 전환은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 개선이 결정적이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및 재구조화 과정에서 발생한 충당금 환입으로 IB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엠증권의 IB 부문은 2024년 2182억원의 영업순수익 손실을 기록했으나 2025년 3/4분기 누적으로는 709억원의 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5년 9월 말 기준 아이엠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율은 65%로 한국신용평가가 비교 분석한 증권사 평균(46%)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 비중(55%)과 중·후순위 비중(63%) 역시 업계 평균인 29%, 55%를 각각 상회해 질적 위험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브릿지론은 본 PF로 넘어가기 전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이다.

반면 부실 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면서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부실 우려 자산) 비율은 2023년 말 46.7%에서 2025년 9월 말 14.7%까지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아이엠증권의 파생결합사채(ELB·DLB)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사업역량 제고를 통한 이익창출력 회복 여부와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