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해역과 수산물은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최근 두 달여간 국내외 수산물 4500여 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3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두 달여간의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기간 생산단계 수산물 2223건과 유통단계 수산물 1134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생산단계에서는 김(426건), 굴(119건), 넙치(81건) 순으로 검사 건수가 많았다.

같은 기간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1194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국민이 직접 검사를 신청하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에서도 국내산 34건, 수입산 303건의 검사가 추가로 완료됐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우리 바다 역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해운대, 경포 등 전국 20개 해수욕장 107건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해역 153개 지점에서 진행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오는 6일부터 18차 오염수 방류를 개시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방류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5만 베크렐(Bq) 수준이지만,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방류할 예정이다. 삼중수소 외 29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배출 기준(1 미만)을 충족하는 0.24로 분석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이번 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해 18차 방류 상황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빈틈없이 검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