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나자와공업대학이 학생들이 주도하는 '사이버보안 클리닉'을 운영해 지역 중소기업과 시민단체의 사이버보안 및 인공지능(AI) 활용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나자와공대 정보디자인학부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추진센터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구글의 자선 부문인 구글닷오알지와 아시아재단이 지원하는 '아시아태평양(APAC) 사이버보안 기금'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일본에서는 카나자와공대가 첫 번째 파트너 대학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며 지역 조직에 생성형 AI 활용과 사이버보안 대책을 동시에 지원하는 일본 내 선진적인 대학 거점형 사업이다.
카나자와공대 측은 "생성형 AI의 급속한 보급과 디지털전환에 따라 중소기업도 업무에 AI 활용이 불가피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랜섬웨어, 피싱 사기, 사칭 등 사이버 위험이 해마다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의 기업 조사에서는 "AI 활용에 관심은 있지만 보안 문제가 불안해 도입을 망설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육 측면에서는 카나자와공대의 강점인 실천교육과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다. 사이버 공격과 방어를 체험할 수 있는 교재와 생성형 AI 업무 활용을 주제로 한 참여형 워크숍을 통합한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SDGs 추진센터의 젊은 연구원이 경영하는 SDGs와 게이미피케이션 전문 기업인 LODU와도 연계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시민단체의 보안 의식과 AI 활용 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기술 지식뿐 아니라 지역 조직과의 대화를 통한 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실천적으로 습득하게 된다.
카나자와공대는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창조적 탐구·실천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이념 아래 사회 과제와 직결된 실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보안 클리닉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의 지역 안전과 지속 가능한 디지털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PAC 사이버보안 기금은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재단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이버보안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 보안 대책 훈련, 정책 연구, 이해관계자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과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의 사이버 회복력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 사이버보안 인재를 육성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20개 이상 대학에 사이버 클리닉을 설립하는 등 장기적 역량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호주,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