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오는 5일(현지시간) 총선이 실시된다. 2025년 청년이 주도한 봉기로 기존 정부가 무너진 지 약 1년 만이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022년 11월 총선 이후 3년여 만에 치러지는 조기 선거다. 2025년 9월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당시 정부가 붕괴했으며, 이후 들어선 임시정부가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

네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된 유권자는 약 1900만명에 달한다. 이는 2022년 총선보다 약 100만명 증가한 수치다. 청년 봉기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팔의 선거 가능 연령은 18세다.

유권자들은 총 275석의 하원 의원 중 165명을 직접 선출한다. 나머지 110석은 각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비례대표제로 채운다.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은 지난해 정부를 무너뜨린 청년 봉기 그 자체다. 각 정당은 부패 척결과 국정 운영 개선을 약속하며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네팔은 지난 20년간 15개 정부가 들어서는 등 정치적 불안정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전통 거대 정당인 네팔회의당과 네팔공산당(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은 지난해 축출된 연정에 참여했던 탓에 민심 이반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창당한 국가독립당이 상당한 지지를 얻으며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전직 래퍼이자 전 카트만두 시장인 발렌드라 샤가 이 당의 총리 후보로 나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