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인도가 희토류 공동 탐사를 논의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인도 라자스탄주에 매장된 희토류 공동 탐사를 위해 인도 측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희토류 추출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력 논의는 최근 중국이 일본을 겨냥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일본의 군수산업에 공급한다는 이유로 20개 일본 기업에 대해 군민 양용(dual-use)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일본 기업들은 7가지 희토류 원소 및 관련 재료 수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양국은 지난해 핵심 광물에 대한 예비 협정을 체결했으며 일본은 라자스탄 광산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최근 라자스탄주와 구자라트주에서 129만톤 규모의 희토류 산화물이 매장된 광산을 확인했다.

인도 역시 중국산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희토류 처리 시설을 개발하고자 한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전투기 등 인도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하지만 인도는 현재 암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이 부족해 일본과의 기술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일본 경제산업성(METI)의 고바야시 나오키 부국장은 로이터에 라자스탄에서의 특정 기업 파트너십이나 기술 제공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전 세계 광산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광업부와 주일 인도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희토류 외에도 아프리카에서 리튬, 구리, 코발트 등을 탐사하기 위해 인도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