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가 모든 이용자에게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앤스로픽은 3일(현지시간) 유료 구독자 전용이었던 '기억(Memory)' 기능을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등급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파일 생성, 커넥터, 맞춤형 스킬 등 다른 기능들을 무료로 전환한 데 이은 것이다.
대화 기억 기능은 이용자가 이전에 나눈 대화의 세부 사항이나 개인적 선호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 내용 등을 클로드가 기억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매번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입력할 필요 없이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 기능은 AI의 답변을 이용자 개인에게 더욱 맞춤화하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나 일상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용자는 원할 경우 기억 기능을 일시 중지하거나, 저장된 기억을 완전히 삭제하는 등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이번 무료화 조치는 챗GPT, 제미나이 등 경쟁 AI 챗봇들이 새로운 유료 구독 모델을 선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실제로 클로드는 최근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앤스로픽은 기억 기능 외에도 다른 챗봇에서 대화 기록을 가져올 수 있는 도구를 함께 출시하는 등 이용자 경험 개선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클로드가 이번 기능 무료화를 통해 안전성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도 경쟁 챗봇들과 동등한 수준임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