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인 카타르의 생산 중단에 따라 자국 산업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줄였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국영 가스회사들이 산업용 가스 공급을 감축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최대 LNG 수입사인 페트로넷LNG(Petronet LNG)는 최대 가스 판매사인 게일(GAIL) 등 고객사에 공급량 감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타르는 지난 2일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국가들을 타격한 데 따른 조치다.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및 가스 운송도 중단돼 국제 에너지 가격과 운송 비용이 급등했다.
이번 공급 감축 규모는 10~3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4위 LNG 수입국인 인도는 중동 지역에 대한 LNG 수입 의존도가 높다. 카타르는 인도의 2대 LNG 공급국이다.
게일과 인도석유공사(IOC)는 지난 2일 저녁 고객들에게 가스 공급 감축을 통지했다. 소식통은 이번 감축이 계약 조건상 공급업체가 위약금을 물지 않는 최소 인출량 수준으로 설정됐다고 전했다.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IOC, 게일, 페트로넷LNG 등은 현물 구매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현물 가격과 운임, 보험료가 모두 급등한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로이터는 관련 기업들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