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현대제약의 자회사가 약 386만 위안(약 7억3000만원)을 투자해 7억 위안(약 1340억원) 규모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상하이현대제약은 4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국약집단용생제약(국약용생)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펜톡시필린 주사제’에 대한 약품등록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국약용생은 해당 약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펜톡시필린 주사제는 말초동맥질환이나 내이(內耳) 혈액순환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중국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미내망(米内网)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공립의료기관에서 판매된 펜톡시필린 주사제 시장 규모는 7억495만 위안에 달한다.

상하이현대제약은 이번 품목 허가를 위해 국약용생이 약 386만 위안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으로 연간 7억 위안이 넘는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다만 해당 시장에는 이미 경쟁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중국의약품평가센터(CDE)에 따르면 장쑤캉위안제약, 시안가오커산시진팡제약, 산둥신화제약 등이 동일 성분·제형의 품목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하이현대제약 측은 “이번 허가로 순환기계 질환 약물 제품군이 풍부해졌다”며 “관련 시장에서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회사 미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품목 허가가 현재 경영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약품 판매는 산업 정책, 입찰 구매, 시장 환경 등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현대제약은 최근 항암제 및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