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중국 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가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그레이트리치는 3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7일 홍콩의 '디센트럴엑스 테크놀로지(DecentralX Technology Limited)' 지분 75%를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디센트럴엑스는 블록체인 자문 및 투자 분석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미래 유망 분야로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레이트리치는 포장필름 및 광학보호필름 등 정밀 코팅 기능성 신소재 개발과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홍콩 지주회사다.

회사는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재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이트리치는 향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용 필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신사업 투자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레이트리치의 지난해 하반기(7~12월) 연결 기준 매출은 5684억원, 영업이익은 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27.8% 증가한 수치다.

그레이트리치는 2012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실질적인 영업활동은 강소통리광전과기유한공사 등 중국 내 자회사들을 통해 이뤄진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그레이트리치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