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암호화폐 리플의 단기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2030년 장기 목표가는 28달러로 유지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침체를 반영해 리플 가격 전망을 수정했다. 이 은행은 2026년 말 리플 목표가를 기존 8달러에서 2.8달러로 65% 낮췄다. 2027년 전망치도 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거나 일부 상향했다. 2028년 목표가는 12.60달러, 2029년은 19.60달러로 이전 전망치보다 높여 잡았다. 특히 2030년 목표가는 기존과 같은 28달러를 유지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장기 목표가는 한 분석가가 제시한 피보나치 확장 기술적 분석 목표와 거의 일치해 눈길을 끈다. 암호화폐 분석가 '차트 너드'(Chart Nerd)는 피보나치 확장 수준에 따라 리플의 장기 목표가로 127.2% 수준인 8달러, 141.4% 수준인 13달러, 161.8% 수준인 27달러를 제시했다.

차트 너드는 스탠다드차타드가 2030년 목표가로 28달러를 제시하기 전부터 자신이 피보나치 분석을 통해 최종 목표가로 27달러를 이미 예측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플의 국경 간 결제 사용 사례와 기관 채택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전망치를 조정해왔다. 이 은행은 이전 보고서에서 2026년 말 리플 가격이 8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당시 가격 대비 330% 상승을 의미하는 수치였다. 당시 은행은 규제 명확성,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 기관 투자자 사용 증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