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8차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 해역과 수산물은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최근 두 달여간 생산·유통 단계의 우리 수산물 3357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방사능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정부는 3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국내 생산 단계 수산물 2223건과 유통 단계 수산물 1134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생산 단계에서는 김(426건), 굴(119건), 넙치(81건) 순으로 검사 건수가 많았다.

국민이 직접 검사를 신청하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2023년 4월 제도 시행 이후 접수된 국내산 수산물 1017건과 2024년 1월부터 시작된 수입산 수산물 303건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일본산 수입 수산물 1194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또한 국내산 52건, 수입산 54건을 대상으로 한 수산물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도 모두 '불검출'이었다.

수산물뿐만 아니라 우리 바다 역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0개 주요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우리 해역 140개 지점에서 진행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에서도 방사성 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오는 6일부터 18차 오염수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5만 베크렐(Bq) 수준이지만,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방류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외 29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24로 배출 기준인 1 미만을 충족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이번 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한다. 파견된 전문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 등을 방문해 18차 방류 상황을 점검하고 IAEA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